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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2022 연말정산 (상반기)

by NpsCause 2022. 12. 29.

 

길고도 짧았던 2022년이 끝나간다

2022년을 지내면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1월 1일 - 성인이 된 첫날

 

1월 1일 12:00시

고등학교 친구들과 20살이 된 기념으로 편의점을 털어왔다.
인생 처음으로 소주를 먹었는데 종이컵 한 잔? 정도 먹고 더는 못 먹었다.

여담으로 저땐 후드티에 패딩이 나름 꾸민 거라고 말하고 다니던 시기라 괴랄한 헤어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저렇게 새벽 내내 놀다가 주유소 알바를 갔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알바하며 만든 눈오리들

고 3 후반 때부터 시작했던 알바 덕분에 차곡차곡 돈을 모을 수 있었고 대학에 와서 노트북도 사고 생활비로도 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큰 돈은 아니었지만 내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것이 뿌듯했다.


1월 30일 - 양천 빛 축제

한창 꾸민다고 옷도사고 펌도했던 시절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어? 축제하네 어? 집 근처네' 하고 갔던 양천 빛 축제,
엄청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이때 이후로 전시회가 좋아졌던 것 같다.


2월 11일 - 고등학교 졸업식

후련하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던 고등학교의 졸업식
이젠 내가 내 행동을 결정해야 했던 시기, 앞으론 나와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던 때이다.


고3 담임쌤 'P'쌤

고3 때 자소서니 대학이니 내가 많이 귀찮게 했던 선생님.. 😅
선생님 덕분에 대학올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쌤 싸랑합니다~


2월 13일~15일 - 졸업여행

첫째날

2박 3일로 2층 스파펜션을 잡고 놀았는데 첫 일차엔 강릉 맛집도 돌아다니고 펜션에 먹을 거를 사들고 와서 재밌게 놀았다.
'강릉역 옹막 막국수'라는 막국수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뭔가 평범했던 기억이.. ㅋㅋ;;


둘째 날엔 강릉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커피박물관과 인생샷

가장 먼저 간 곳을 커피박물관이었다.
입장료는 따로 없었고 대신 커피를 하나 주문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옛날 커피머신부터 역사, 식기 커피 제조 과정 등등 볼거리가 있었고 당시 카페알바도 하던 터라 재밌게 둘러봤다.

그리고 동해바다를 갔는데 대낮에 폭죽을 쏘고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폭죽소리가 그렇게 클 줄 상상도 못 했다...


셋째날

셋째 날엔 우선 해장먼저 하고 동해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를 탔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집라인을 타러 갔는데 2월에 동해바닷바람 맞으면서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난다.


2월 25일~26일 - 제주도 가족여행

유명한 바다 유명한 산 롯데호텔

지금 생각해보면 2월에 여행을 가장 많이 갔던 것 같다.
25~26일은 가족휴가로 제주도 서귀포를 갔는데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보면서 호캉스를 할 목적으로 갔었다.
위치가 어딘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제주도 서해 쪽을 쓱 훑으면서 유명한 산과 바다를 둘러보고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둘째 날엔 혼자 천제연폭포를 보러 갔다

2월이었지만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여서 혼자 온 게 미안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

눈덮힌 한라산

그리고 스누피가든에 가기 위해 한라산을 지나가는데 눈 덮인 한라산이 너무 이뻐서 찍어놨다.
스누피가든은... 잘 꾸며놨다고 생각했지만 나랑은 감성이 너무 안 맞아서 근처 둘레길로 피신했다.


2022년 3월 2일 - 개강

설레는 대학생활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왕복 4시간으로 좀(?) 멀긴 했지만 그래도 넓은 캠퍼스와 깔끔한 시설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실에 들어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여기가 내 무덤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1학기 시간표

1학기에 괴팍한 시간표와 함께 금, 토요일 편의점 야간 알바도 병행했었다
금, 토요일은 너무 힘들었지만 덕분에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신났었던 학기초

 


4월 9일 - 대전여행, 벚꽃여행

대전에 자취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놀러 갔다.
한창 학기중일 때라 알바를 빼고 금요일 저녁에 가서 토요일 새벽에 도착했다.

대전역 도착~!
F4

근처에 대전대학교가 있어서 놀러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열심히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놀았었다.


5월 5일 - 어린이날 소풍

CCC 순소풍

5월 5일 어린이날 대학 기독교 동아리 CCC에서 소풍을 갔다.
이때 몰랐던 사람도 많이 알아가고 동아리에 더 애정이 가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그리고 아마 이때 마피아 같은 보드게임을 했었는데 내가 이겼었다. (훗)


이 이후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합정역에 들렀는데,, 왜 저러고 있었을까,,,

아이고 금쪽아..


5월 14일 - 서울 코믹월드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다시 시작한 서울코믹월드라고 해서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가보기로 했다.

대기줄이 엄청 길었는데 기다리면서 팜플렛과 부채를 받았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안에 들어가면 플리마켓처럼 동아리 부스? 가 있는데 그 골목 사이사이에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인기가 많은 부스골목은 서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온 김에 뭐라도 사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도저히 안 내켜서 30분 만에 그냥 밖으로 나왔다
실망스러운 발걸음으로 돌아가려는데 코스어분들이 지나가는 걸 보고 쫄래쫄래 따라갔다
산책로를 5분 정도 걸어 따라갔더니 굴다리 하나가 나왔는데 여기가 진짜 코스어들의 성지였다.

군인, 죠죠, 귀멸의칼날

이 외에도 다양한 코스어분들을 만나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담에 코스프레하고 같이 갈 사람?


5월 25일~27일 - 대학 봄축제

25일 수요일엔 가수 싸이가 왔었다 무대 중앙에서 약간 뒷자리에서 봤었는데 행동력 좋은 과동기 형과 같이 가서 3 열정도까진 뚫고 갔던 것 같다.
나는 이때 싸이가 왜 축제의 신이라고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 에너지가 차원이 다르다 ㄷㄷ


26일은 쉬었다


27일 메인은 가수 임창정이었다 전에 했던 실수를 교훈 삼아 무대 시작 2시간 전에 갔는데 덕분에 창정이 형을 1열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스페셜무대 브레이브걸스 👍👍
이러고 야간알바를 갔는데 하필 막차가 끊키는 바람에 2만 원이나 주고 택시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마치며

상반기 사진을 정리하면서 스타일이 점점 바뀌는걸 볼 수 있었는데
지금도 잘 꾸민다고는 못하겠지만 월 초의 나보다는 훨신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또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넘어가면서 부모님께 부담 안 주고 혼자 자급자족 하려고 아등바등 노력했던것 같다.
등록금같이 큰 돈은 힘들어도 생활비나 여행정도는 내 돈으로 다니면서 살았던걸 생각하니 나름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학기중 야간알바는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하면 안된다는 교훈도 얻어갈 수 있었던 상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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